대상: 20세의 대학 1학년 여학생 Q양

증세: 심한 불안증과 기분이 좋았다가 한 순간 기분이 나빠지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심하게 우울해서 학교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고 불평

접촉: 치료자의 인터넷 홈 페이지에 들어가서 치료 사례들을 읽어 보고 나서 치료받겠다고 연락과 함께 어머니의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음

진단: 강박 불안증, 우울증, 가벼운 성격장애

치료 기간: 1회기에 2시간으로 인터뷰 상담을 받은 후에 6개월 치료를 받겠다고 치료 계약을 하고 1회 치료 회기에 2시간으로 1주일에 2회 치료 회기로 지금 현재 16시간 째 치료를 받고 있음

치료 결과: 치료 16시간 째 아래와 같은 내용의 문제의 핵심 원인이 분석되어졌음. 이 분석에 대해서 Q양은 100% 치료자의 분석이 정확하다고 동의를 하고 다시 한번 자신의 자아 처벌의 악순환의 연결 고리를 끊겠다고 다짐을 했음

치료의 과정

Q양이 그 다음 치료 시간에 왔을 때 그녀는 의기 소침해서 우울해져 있었다. 치료자가 지난 주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소상하게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다. 심리치료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현미경을 등장시켜서 세밀하고 분석을 하고 마음의 작동을 깨달음으로 서로 연결 시키는 과정과 같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지난 주일의 일들을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를 했다.

 그녀는 지난 주일 토요일에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희망에 차서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몇 일 전에 음악 동호회 까페에서 만났던 그룹 들과 멤버를 구성하기 위해서 그녀가 접촉을 했다. 그들은 5명의 그룹으로 보칼 멤버인데 그들이 락(Rock) 음악과 째즈를 함께 한다는 말에 그녀는 째즈 음악은 좋아하지 않으니 싫다고 했다. 그 그룹의 대표가 그러면 그 그룹의 대표와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락 음악을 해 보자고 제의를 하는 것에 동의를 했다. 그녀는 다가오는 7월달 경에 시작하자는 약속을 받아냈고 그 기간 동안에 그녀의 몸 매를 다듬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했다. 지금 그녀의 몸무게는 78 kg으로 몸무게를 적어도 60kg 이하로 줄이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매일 같이 규칙적으로 운동과 단 음식을 피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 늦게까지 이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그 동안에 책만 구입해 놓고 공부를 하지 못한 음악 작곡 공부와 다이어트 그리고 운동을 다음 날부터 하겠다고 마음 속에 다짐을 하고 잠이 들었다고 했다. 그 다음 날 일요일에 일어났을 때 오후 2시가 되어있었고 그녀는 너무 잠을 많이 자서 화가 잔뜩 났다고 했다. 작곡 책을 들고 앞에서 읽어 나가다가 중간 부분으로 가서 읽다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싶어서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읽다가 보니 읽은 내용도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고 무엇을 읽었는지 이해도 되지 않자 시간만 흘러가고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슬그머니 또 화가 나서 이번에는 책상 속에 넣어두었던 사탕을 끄내서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다고 했다. 화가 치솟고 분노해서 이제는 운동하러 나가지 않고 그대로 책상 앞에 앉아서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었고 하는 일도 없이 일요일날 저녁을 넘기고 새벽 4시까지 시간만 보내다 잠이 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다음날 월요일에 아침 7시에 깨어났으나 화가 나가 학교에 가기가 싫어졌고 다시 잠자리에 누워서 잠을 잤고 그날 강의 시간에 결석을 하게 되었고 다시 우울해져서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고 에너지 고갈로 치료자에게 오게 된 것임을 털어 놓았다.

 치료자는 Q양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을 알고 이것을 다시 분석해 보기로 했다.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다시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녀가 토요일 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운 것까지는 아주 좋았다고 칭찬을 했다. 토요일 날 몇 시에 잠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새벽 1시 경에 잠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그 다음 일요일 날 오후 2시에 일어났다고 했는데 잠을 13시간이나 잤으냐? 중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서 일어난 적이 없느냐 라고 물었다. 사람이 13시간을 한번도 깨지 않고 잠을 잤다는 말에 의아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전날 토요일에 새벽 1시가 아니고 새벽 4시 경에 잠이 들었을 것이라고 다시 처음 1시를 부인을 했다. 어쨋든지 간에 그녀는 이미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음을 지적을 했다. 계획을 세우느라 흥분해서 잠을 너무 늦게 잔 것이 화근의 불씨였음을 지적을 했다.

 그 다음 날 일요일 오후 2시에 깨어났을 때 그녀는 화가 치밀었다고 했다. 화가 나서 그녀는 이미 몸이 긴장되고 분노해서 긴장이 배가 되었다는 것을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즉 그녀는 그녀 자신의 자아에 화를 낸 것이고 그녀의 자아를 처벌한 것이었다. 그녀가 화가 났기 때문에 날아가 버린 아까운 시간을 보상을 받기 위해서 작곡 책을 앞에서 처음부터 읽다가 다시 중간 부분에서 읽다가 다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읽다가 보니 무엇을 읽었는지 남은 것이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이미 화가나고 긴장해서 마음이 안정과 균형을 잃고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에서 책을 보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불안, 긴장, 흥분을 하게 되면 인체는 평소의 안정됨을 잃게 되고 그렇게 되면 머리 속에 연결이 끊어지고 서로 연결, 연상이 끊어져서 공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마음의 안정을 얻어서 차분하게 조용하게 공부를 해야 머리 속에 집중이 잘 되는데 흥분(이미 전날에 계획을 세운다고 흥분), 긴장(늦게 일어나서 화가 나고), 불안(자아의 처벌로 이미 균형을 잃었기 때문에) 상황에서 공부가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여기에다 공부가 되지 않고 시간만 흘러가다가 보닌 더욱 화가 누적되어 다이어트 계획은 무산되고 사탕을 먹기 시작했고 아예 운동은 하지 않고 빼먹게 된 것이었다.

 여기에서 치료자는 몇 주일 전에 배운 전부 아니면 전무 all or nothing의 심리적 원리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이불을 뒤집어 쓰는 그 순간에 생각나지 않았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녀는 그 전 주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30분 박에 남지 않아서 강의를 포기하려고 했을 때 전부 아니면 전무의 생각이 떠올라서 학교에 갔고 그날 오후는 기분이 좋았으나 지난 일요일에는 그 생각이 떠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심한 분노에 갇혀서 그러한 아이디어가 연결이 되지 않았음을 치료자가 지적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자아에 처벌로 이어졌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게 되었고 더욱 자아 처벌, 자아 학대로 이어져서 일요일 자정을 넘어서서 새벽 4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시간만 떼우게 된 것이다. 불안한 상황에서는 공부가 잘 되지 않고 머리 속에 아이디어도 떠 오르지 않는다. 여기에다 더욱 화가 나서 그 다음 날 강의 시간에 결석을 하게 되어 결국 자아 학대, 자아 처벌, 자아 파괴로 연결이 되어 우울증에 빠진 것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다시 그러한 악순환의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녀는 어린 유아기 시절에 부모님의 맞벌이로 할머니가 보살펴주었다고 했다. 할머니는 먹는 것, 대소변하는 것, 입는 것에만 신경을 썼지 아기의 옹알거림과 말을 하는 것을 들어주고 안아주고 쓰다음어 주고 달래주는 마음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빠진 것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여기에다 그녀는 엄마가 그녀에게 따뜻하게 서로 감정을 표현한 기억이 거의 없었다. 엄마는 공무원 승진을 위해서 집에 늘 늦게 10시나 11시 경에 집에 왔기 때문에 그녀와 따뜻한 대화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양육은 할머니가 전적으로 맡아서 했다. 할머니는 Q양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에는 버릇을 고친다고 자주 매질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래서 엄마 대리 역할을 한 할머니를 지금도 싫어한다고 했다. 할머니는 옛날 우리 부모님들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린 시절에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한다면서 잘못된 행동을 하면 매로 다스렸다고 했다. 그녀는 어린시절에 자주 맞았다고 분개 했다. 잘못된 행동에 처벌이 따라왔기 때문에 그녀는 성장해 가면서 자아 처벌적이 된 것이었다.

 여기에다 한몫을 한 것이 바로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중 1 때 전교 4등을 했으나 시험이 끝나고 쉬거나 인터넷을 하고 있으면 전교 1등을 해야지 지금 놀고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 하는 식으로 다그치고 강압을 하고 쉬지 못하게 닥달을 했다. 이것이 긴장을 누적시켰다. 어린 시절의 할머니의 처벌과 아버지의 처벌은 Q양이 스트레스를 쌓이게 했고 이것이 비만으로 연결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이한 것은 Q양이 중학교 때부터 음악 특히 락(Rock) 음악에 매료 되어서 음악에 빠지면서 고 1학년 때 학교 음악 콩쿨 대회에서 대상으로 이어졌고 2학년 때는 몸무게를 정상으로 유지하고 성적도 엄마와 약속으로 전교 20등 안에 들어가면 일렉트릭 기타(전기 기타)를 선물로 사주겠다는 약속에 죽도록 공부를 해서 전교 3등에 들어가서 일렉트릭 기타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즉 그녀는 중 3학년, 고 1학년, 고 2학년 때가 그녀의 전성기였다는 것은 인정을 했다. 여기에서 왜 하필 째즈는 싫고 락(Rock) 음악을 그녀가 좋아하고 매료되게 되었는가? 하는 이유가 바로 그녀의 내면에 쌓인 스트레스 해소 즉 출구로써 락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음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그녀가 내면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때 그녀는 긴장, 분노, 적대감정, 불안 등을 배출해 낼 수 있었고 그녀는 공부도 몸도 음악도 좋은 결과로 정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을 치료자가 지적을 했을 때 그녀는 무릎을 쳤다.

 그녀가 왜 지난 주일에 자신의 자아에 분노해서 자아처벌로 이어졌는가?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녀의 자아 달램이 없이 자아 처벌로 간 이유는 어린 시절의 양육에 있음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영국의 정신분석학자로 세계적인 권위자인 위니코트(Winnicott)는 유아기에 건강한 엄마의 필수조건으로 두 개의 요소를 들고 있다고 일리노이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나 정신분석 학자인 지오바치니(Giovacchini, 1974, 1984, 1989)는 그의 여러 권의 저서에서 강조하고 있다. 한 가지는 기본 욕구 즉 먹고 마시고 대소변하고 입는 것의 욕구를 만족 시켜주는 것이고 두 번째 요소는 안아 주기 환경(holding environment)으로 엄마가 아기를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달래주는 것을 정신분석적 전문 용어로 holding environment 즉 안아 주기 환경으로 지칭되고 있다. 안아 주기 환경에 대해서 더욱 더 알고 싶은 사람은 전문 서적 안내 홈페이지에서 지오바치니의 저서#320, #321, #322 번에 들어가 보세요.

 Q양의 경우에는 첫 번째 요소 즉 먹는 것, 대,소변으로 기저귀 갈아주기, 옷을 입히는 것 등의 신체적 욕구는 제공이 되었으나 마음의 발달에 가장 중요한 두 번째 요소 즉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달래주고 서로 미주알 고주알 대화를 하는 부분이 결여되어 결함으로 등장한 것이었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칭찬, 격려, 달래주기 즉 어린이의 스트레스를 부모가 흡수해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없이 부모님과 할머니가 처벌로 대신한 것이었다. Q양은 아버지로부터 칭찬을 들었던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여기에 할머니의 어린이 버릇고치기에 매질과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이 빠져 있었다. 엄마는 Q양의 양육을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음식, 좋은 옷, 그리고 좋은 교육에만 신경을 썼지 아기와 대화, 아기를 달래주기, 쓰다듬어주기, 안아주기 등이 부족했음을 Q양은 시인을 했다. 그녀는 사춘기가 지나가면서 쌓인 스트레스의 배출구로 락(Rock) 음악으로 찾은 것이었고 아버지가 여기에 음악은 절대 안된다고 쇄기를 박은 것이었다. 고로 그녀는 자아의 달램이 없고 자아 처벌만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양육자로부터 달램이 빠졌기 때문에 그녀는 자아 달램이 없이 자아 처벌로 이어지고 있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을 분석했을 때 그녀는 100% 확신으로 수용했다.

 앞으로 치료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자아 처벌에서 자아 달램으로 그리고 자신감의 향상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쪼개진 나쁜 자아가 내 전체 자아를 좌지우지 할 때 전부 아니면 전무, all or nothing의 심리적 원리를 적용시켜서 악순환에서 빠져 나와야 함을 인지하고 치료실 문을 나서는 그녀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흘러나옴을 볼 수가 있었다.

 다음의 치료 회기는 그녀가 20시간의 치료를 받은 시점에서 부모님에 대한 양면 감정을 분석해 낼 수 있었고 부모님에 대한 분노, 적대 감정, 미움 등의 부정적 감정이 방출되기 시작을 했다. 이것을 상세하게 알고 싶은 사람은 다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