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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중요한 시험 때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시험을 망치는 여대생 B양

증세: 다음날 중요한 시험인데 밤에 잠이 오지 않고 공부도 되지 않아서 밤새 뜬 눈으로 세운 후에 그 다음 날 시험에서 공부한 기억이 나지 않고 끙끙대다 시험을 망쳐버린다

접촉: 인터넷으로 치료자의 홈페이지를 접한 후에 치료를 받겠다고 메일로 연락이 옴

진단명: 심한 불안증, 시험 불안, 공연 불안(performance anxiety)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 2시간씩 1년간 치료를 받고 있음

치료 결과: 공부를 하는데 스스로를 의식하는 행동 즉 내가 지금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나? 혹은 시험 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은 아닌가? 라고 의식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거의 사라졌다. 최근에 중간 고사에서 시험 불안에서 벗어났지만 기말 고사 때 다시 등장할 것이 아닌가? 불안해하고 있음

 

치료의 과정

 B양은 초등학교 때는 머리에 공부가 쏙쏙 잘들어가고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학급에서 몇 등 안에 들어가는 우등생으로 창의력이 띄어나다는 선생님의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랐다.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점점 공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머리 속에 잡념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B양이 가족들 한데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엄마는 늘 긴장되고 불안해 하고 신경질 적이고 B양에게 히스테리칼 하게 잔소리를 하거나 집 안 청소를 하게 했다. 엄마는 청결 강박증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만 집 안에 어질러져 있으면 B양에게 신경질을 부렸다. 오빠는 무엇이든지 예외로 대우를 받았다. 아들이라는 편견으로 보였다. 집에 오면 엄마가 겁이 났다. 이유는 엄마는 어떤 꼬투리를 잡아서 B양을 처벌하기 일 수였다. B양은 방과 후에 집에 오기가 싫어졌다. 집에 오면 엄마가 사소한 가사일을 ㅎ시키기 때문이었다. 만약 엄마 마음에 들지 않으면 노발대발했다.

 B양은 중학교 2학년 때 수학 시험을 치기위해서 공부를 하는데 밤에 아무리 잠을 청해도 눈망울이 또록또록 해지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새벽 1시가 넘어가면서 아예 공부도 포기해야 했다. 잠이 오지 않으니 공부를 계속하려고 했으나 머리가 멍하니 공부한 내용이 입력이 되지 않았다. 심장은 쿵쾅거리고 뛰고 호흡은 빨라지고 마음에 안정을 얻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눈만 깜고 누워있었으나 결국 잠을 잘 수 없었다. 다음 날 멍한 머리로 시험을 쳤으나 결과는 성격이 좋지 않았다. 이것이 처음으로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에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첫 번째 시련이었다. B양은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싫어했다. 국어, 사회 과목을 좋아했다. 외우기에는 자신이 있었다. 수학 시험을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결국은 자아 컨트롤을 상실해 버린 것이었다.

 두 번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물리 시험이 내일 있는 날이었다. 그날도 공부를 마치고 밤 12시 경에 잠을 자려고 잠자리에 누워서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뜬 눈으로 밤을 세우는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은근히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공부를 많이한 과목들이 한번씩 밤에 잠이오지 않는 것이 습관화되어 가고 있었다.

 세 번째는 대입 재수를 하면서 죽자고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수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재수를 결심하고 공부를 1년 동안 했으나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머리가 나빠서 그렇다"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 하나고 죽을 힘을 다해서 총력을 경주했다. 그러나 번번이 시험의 결과는 마음에 들지 않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대입 재수를 해서 마지막 수능 시험 전날 B양은 또 다시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그날 밤을 꼬박 눈을 뜬채 보냈다. 어머니에게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어머니는 잠을 자려고 해보아라 라는 말 밖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 다음날 수능 시험에서 3시간 째 치는 사회 탐구 과목에서 B양은 자신도 모르게 약 20분 동안 졸았다고 했다. 결국은 시험 성적은 자신이 기대한 것만큼 좋지 않았다. 지금의 대학에 그나마도 합격이 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대학 1학년 때부터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서 공부를 했다. 좋은 성적을 받아야 장학금이라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에 취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견해서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젖먹던 힘을 다해서 죽기살기로 덤볐다. 그러나 시험 결과는 별로 좋지 못했다. 대학에서 다른 동료들은 별로 공부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은대도 성적은 A, A+를 받았지만 자신은 늘 B학점 주변만 맴돌았다. 그래서 그녀는 "내가 머리가 나쁘기 때문에 아무리 공부를 해도 머리에 공부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라고 체념 속에서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었다.

 이제 대학 4학년 마지막 학기로 그녀는 공무원과 같은 시험을 쳐서 들어가는 직장을 거의 포기하다 싶이 했다.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고 자신은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아무리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시험을 잘 칠 자신이 없었다. 최근에는 필기 시험을 치는 회사에 입사 원서를 냈다가 경쟁 비율이 높고 자신감이 없어서 입사 시험 하루 전날에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이론적 근거

 치료자는 B양이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를 그녀의 설명을 들어면서 분석해 보았다. 그녀는 며칠 후에 시험을 친다는 예고가 나오면 노트한 중요한 내용을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일일이 외운다고 했다. 외운 다음에 예상 문제를 스스로 출제해서 외운 것을 노트에 쓴 후에 그 답을 실제 정답과 마춘어 본 후에 글짜에 토씨 하나까지 일치하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아서 다시 외우리를 반복한다고 했다. 시험이 임박해 오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한 내용이 완전히 달달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외워지지 않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가슴이 뛰고 쿵쾅거리고 호흡이 빨라지고 마음이 조급해지고 어쩔 줄을 몰라하게 되고 또 지금까지 배운 것들이 머리 속에서 혼란해지고 정리가 되지 않아서 공부한 내용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발만 동동 구른다고 했다.

 대학에서 제출하는 레포트는 제출 기간이 임박할 때까지 이것을 해야할까? 저것을 해야할까? 하다가 결국은 아무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배껴서 후닥닥 제출하게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동료들은 힘들이지 않고 제출해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 같은데 자신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적이 좋지 않다고 했다. 노력은 다른 학생들보다 몇 배나 많이 하면서 결과는 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B양이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도 그렇게 공부를 어렵게 해 왔는지를 물어보았을 때 B양은 고개를 저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그렇게 힘들 게 공부를 하지 않아도 공부는 잘 되었다고 했다. 그냥 교과서나 참고서를 한번 훑어보고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치고 몇몇 암기를 한 후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이 다른 동료들보다 성적이 훨씬 좋았다고 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떤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것이 있으면 미리 매모나 정리를 해 두었다고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가면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창의적이고 좋은 아이디어였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 언제 공부하는 패턴이 바뀌게 되었는지 물었을 때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공부를 하는 패턴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유는 초, 중, 고등학교는 시험 문제들이 사지 선다형으로 네 개 혹은 다섯 개 중에서 맞는 답을 적는 것이기 때문에 답을 선택하기가 쉬웠는데 대학에서는 답을 골르는 것이 아니고 장문으로 써야 하고 논술형이니까 머리 속에서 생각을 해야 하는데 초, 중, 고등학교 식으로 공부를 해 가지고는 답을 쓸 수 없다는 스스로의 문제 해결 방식을 찾은 것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외워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들어서 공부하는 방법이 바뀐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생각해 본 결과 초, 중, 고등학교 때 수학을 싫어하고 외우기를 잘 해서 국어나 사회 과목들을 외우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을 떠 올리면서 지금은 인문 사회대학을 다니면서 외우기가 많은 과목을 공부하면서도 성적은 좋지 않고 공부를 하면서도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B양은 공부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 분석되어 밝혀졌다. 그녀는 컴퓨터가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인간의 뇌는 컴퓨터 모양으로 그대로 프린트를 하는 식으로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인간의 기억은 연상으로 기억이 된다는 점이다. 토씨 하나까지 그대로 똑 같이 외우려고 하면 외워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금 후에는 잊어 버리게 된다는 것을 B양이 깨닫도록 했다. 중요한 내용을 외울 때 큰 덩어리로 몇 개를 나누어서 그것에 살을 붙여서 외우면 쉽게 외워지고 또 기억을 회상할 때도 글짜 그대로 토씨까지 틀리지 않게 외우려고 하지 말고 큰 몇 개의 덩어리를 회상해서 그곳에다 살을 붙이는 방법 즉 연상으로 연결 시키는 것임을 알도록 해다. 그래서 실마니 혹은 큐를 핵심으로 떠 올려서 그곳에서 관계가 있는 연결을 지워 나간다는 것을 알 게 했다.

 B양이 공부를 한 후에 정작 시험 시간에는 왜 기억이 나지 않는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 갑자기 컴퓨터처럼 기억을 하려고 하니 생각이 떠오리지 않자 그 순간에 불안이 엄습해서 심장이 두근 거리고 호흡이 빨라지고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머리가 텅 비어 버리는 것은 심한 불안으로 인해서 긴장도가 높아지면 뇌에서 기억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회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B양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사람은 불안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생각의 연결이 잘 되지 않아서 금방 알고 있던 것도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했다. 그래서 핵심은 자신감을 길러서 마음을 안정 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시험 순간에 불안해지면 지금까지 기억한 것들의 연결이 되지 않아서 머리 속에 기억으로 회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게 했다. B양이 수능 전날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수능 시험 당일에 3시간 째 사회 탐구 시험 시간에 20분 동안 잠을 잔 것은 시험에 이미 들어가서 익숙해 지면서 긴장이 풀렸기 때문임을 이제야 이해하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평소에 시험 몇 주일 전부터 철처하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문제는 시험 당일에 가면 먼저 외운 것들이 빨리 기억이 나지 않으면 다시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다시 재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공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공부를 해 나가면서 교과서에 중요한 것을 밑줄을 치고 핵심 내용을 발췌하면서 노트를 해 나가는 것은 좋은데 시험 하루 전날에 앞에서 외운 것이 완벽하지 않으면 다시 처음부터 외우기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분량은 갈수록 많아지고 더욱더 불안을 가중되어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교과목을 밑줄을 쳐가면서 읽은 후에는 그 다음에는 밑줄을 친 부분만 중요한 내용만 공부를 해야 하는데 B양은 거꾸로 공부를 해 온 것이었다. 그래야 공부를 해 갈수록 분량이 줄어들고 나중에 시험 전날은 여유가 생기면서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공부를 다 정리하게 되어 그 시험 과목에 대한 불안이 제거되면서 마음이 안정이 되어가는데 B양은 시험 일자에 다가갈수록 더욱 더 공부양이 많아지고 지치게 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게 되었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머리에 기억의 회복이 빠르고 기억의 연상이 잘 된다는 것을 지금까지 거꾸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불안하면 할수록 완벽하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처음부터 다시 모든 것을 외우기 때문에 분량은 많아지고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최근의 중간 고사가 다가 오면서 그녀는 다시 걱정을 했다. 혹시 교수님이 교과서에 있는 것을 그대로 토씨까지 외워서 쓰지 않으면 틀렸다고 점수를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을 했다. 그러나 교수님은 책의 내용과 똑 같아서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고 핵심 내용을 잘 알고 있는가?를 체크하는 것이고 그 내용을 전체적으로 잘 알고 핵심을 잘 요약했는가에 점수를 매긴다는 것을 알고는 안심을 했다. 문제는 불안을 악순환으로 몰고 가지 않는 것임을 알 게 했다.그녀의 이러한 공부 방식은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공부 방식이 올바르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 때는 공부가 이렇게 어렵지 않고 크게 노력하지 않았는대도 성적은 다른 학생들보다 좋았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그 때는 공부를 하면서 즐거웠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게 되었다고 했다. 컴퓨터가 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니까 즐거움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었다. 공부를 머리 속에 연상으로 생각을 연결하면서 음미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면서 공부를 해야 진실한 공부를 하는 것임을 알 게 된 것이었다.

 

치료 결과

 B양은 이제 공부를 하는 방법을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식으로 하면서 공부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제 시험에 자신감이 붙는다고 했다. 지금까지 공부를 시작하면 언제나 내 자신이 공부를 바로 하고 있는지를 관찰하게 되고 또 공부한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들면서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고 혼란해지고 공부에 능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중간 고사에서 공부 방법을 바꾸면서 어렵지 않게 잘 치르게 되면서 이제는 졸업을 앞두고 시험에 자신감이 붙게 되었다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하고 계속해서 마음의 불안의 원인을 분석해서 그 불안을 다스리는 치료를 즐겁게 계속하고 있다.